변호사 안현희 법률사무소변호사 안현희 법률사무소
형사소송, 강원, 2019년

사유지 진입로 펜스 설치에 일반교통방해죄, 벌금 100만 원 선고

사유지 진입로 펜스 설치로 통행을 막은 사건에서 법원은 진입로의 공공성을 인정해 일반교통방해죄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사유지라는 점과 재산권 보호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일반교통방해죄가 인정된 사건입니다.

사건 개요

강원 지역에서 토지를 소유한 피고인은 인근 토지로 이어지는 현황도로의 진입로 부분에 철재 펜스를 설치했습니다. 판결문은 펜스 설치 목적을 인근 재건축 공사와 관련된 공사 차량의 통행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펜스가 설치된 뒤에는 공사 차량뿐 아니라 인근 토지에서 이용하던 농기계와 수해복구 공사 차량도 통행하지 못한 것으로 인정됐습니다.

검사는 이 행위가 일반교통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보아 기소했습니다. 피고인과 변호인은 해당 진입로가 피고인 소유이고 연결된 토지를 일부 사람들만 이용했으므로 일반 공중이 오가는 통로가 아니라고 다퉜습니다. 또 펜스 설치는 자신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어서 위법하지 않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쟁점

  • 일반교통방해죄에서 말하는 육로인지: 땅의 소유자가 누구인지, 통행할 권리가 있는지, 실제 통행인이 얼마나 되는지와 별개로 도로가 일반 통행에 제공된 통로인지가 문제 됐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진입로가 차량 통행을 위한 형태를 갖췄는지, 인근 토지 이용자들이 실제로 어떻게 이용했는지가 판단의 갈림길이었습니다.
  • 펜스 설치가 정당한 재산권 행사인지: 소유권을 가진 토지에 시설물을 설치했다는 사정만으로 통행을 막은 행위가 정당화되는지가 쟁점이었습니다. 법원은 통행을 제한한 방식과 범위, 기간 등을 함께 살폈습니다.
  • 형의 정도: 법원은 교통방해의 정도와 피고인의 사정 등을 참작해 벌금액을 정했습니다. 판결문에는 관련 민사소송에서 당사자 사이에 조정이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는 사정도 언급됐지만, 조정의 구체적 내용까지 기재되지는 않았습니다.

변호사의 대응

안현희 법률사무소는 판결문에 기재된 피고인 측 변론에 따라 진입로의 소유관계와 실제 이용 상황을 중심으로 일반교통방해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다퉜습니다.

  • 일반 공중의 통행에 제공된 육로가 아니라는 주장: 진입로가 피고인 소유이고, 연결되는 토지는 일부 이용자들이 사용했으므로 불특정 다수의 왕래에 제공된 통로로 볼 수 없다는 취지였습니다. 통행인이 제한적이라는 점과 토지 소유관계를 근거로 통로의 공공성을 다퉜습니다.
  • 재산권 보호를 위한 조치라는 주장: 펜스를 설치한 목적이 재산권 보호라는 점을 들어, 행위에 위법성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다만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판결문에는 이 쟁점 외에 별도의 변호인 제출 자료나 구체적인 추가 변론 활동이 기재되어 있지 않으므로, 확인되지 않는 활동이나 자료 제출을 덧붙이지 않습니다.

법원의 판단

  • 진입로는 공공성이 있는 육로라고 판단: 법원은 일반교통방해죄에서 육로에 해당하는지는 부지의 소유관계나 통행권리관계, 통행인의 많고 적음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해당 진입로가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 형태를 갖추고 있었고, 인근 토지의 소유자와 점유자에게 사실상 유일한 차량 진입로로 이용된 사정을 고려했습니다. 법원은 이를 두고 “공공성이 있는 육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 재산권 보호 주장을 배척: 펜스가 차량 등의 통행을 전면적으로 제한한 형태와 그 기간을 고려할 때, 재산권을 보호하려 했다는 사정만으로 정당행위나 자구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피고인 측의 위법성 부정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벌금 100만 원 선고: 법원은 교통방해의 정도와 피고인이 초범인 점, 나이와 건강상태 및 환경 등을 참작해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에는 1일 10만 원으로 환산해 노역장에 유치하도록 했습니다.

결과

피고인은 일반교통방해죄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사유지라는 이유만으로 도로의 공공성이 부정되지는 않았고, 재산권 보호를 위한 펜스 설치라는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 사건은 무죄나 무혐의로 끝난 사례가 아니며, 피고인 측의 핵심 주장이 배척된 불리한 결과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판결문은 벌금액을 정하는 사정으로 관련 민사소송에서 조정이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언급하지만, 조정의 구체적 내용이나 그 효력을 더 넓게 추정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제공된 자료에 판결 확정 여부는 확인되어 있지 않습니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 소유권과 통행로의 실제 이용을 구분해 살펴야 합니다. 토지 소유자가 누구인지와 별개로, 현황도로가 인근 토지 이용자들의 차량 통행에 실제로 제공돼 왔는지가 문제 될 수 있습니다.
  • 통행을 막는 조치의 형태와 범위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차량 통행을 전면적으로 제한한 펜스의 형태와 기간이 판단에 고려됐습니다. 단순히 재산권 보호 목적을 주장하는 것만으로 정당성이 인정된 것은 아닙니다.
  • 형사사건과 관련 민사절차의 결과를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판결문은 별도의 민사소송에서 조정이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지만, 형사사건에서는 일반교통방해죄가 인정돼 벌금형이 선고됐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내 땅에 있는 진입로라면 일반교통방해죄가 성립하지 않나요?

이 판결에서 법원은 토지의 소유관계만으로 육로 해당 여부가 정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 형태와 인근 토지 이용자들의 실제 통행 상황 등을 살펴 공공성이 있는 육로인지 판단했습니다.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펜스를 설치했다면 위법성이 없어질 수 있나요?

이 사건에서는 재산권 보호 목적만으로 통행을 전면적으로 제한한 행위를 정당행위나 자구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구체적인 결과는 통행 제한의 방식과 기간 등 사건에서 확인되는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안현희 법률사무소가 형사재판 단계에서 피고인 측을 변호한 사건입니다. 개별 사건의 결과이며, 유사한 사건에서 같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당사자 보호를 위해 장소와 날짜 등 사실관계를 일반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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