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안현희 법률사무소변호사 안현희 법률사무소
형사소송, 강원, 2022년

지게차 업무상과실치상 사건,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경사진 도로에서 지게차가 밀려 작업자 2명이 다친 사건으로, 법원은 운전자에게 금고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피해자 2명의 부상과 일부 미합의 사정을 포함해, 지게차 사고 형사재판의 판단과 선고 결과를 살펴봅니다.

사건 개요

강원 지역에서 비료 운송 업무를 맡은 운전자가 회사에서 빌린 지게차를 이용해 경사진 도로에서 작업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게차에는 약 1,600kg의 비료가 실려 있었고, 운전자가 작업을 계속하던 중 지게차가 뒤로 밀렸습니다. 뒤편에 있던 작업자 2명이 지게차에 부딪히고 바퀴에 다리를 다쳤습니다.

검찰은 운전자가 운반로 뒤편에 사람의 접근을 막거나 신호수를 두는 등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고, 동료 운전자로부터 제동장치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도 작업을 중단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피해자 한 명은 다리 절단 수술을 받는 중상을 입었고, 다른 피해자도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건에는 지게차 대여 과정의 안전 관련 서면 발급 문제도 함께 있었습니다. 지게차를 빌려준 대표자는 기계의 성능과 방호조치, 사용상 주의사항 등이 담긴 서면을 발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고, 법인도 대표자의 업무상 위반행위에 관한 양벌규정으로 기소됐습니다.

쟁점

  • 업무상과실치상: 업무상 요구되는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는지가 쟁점이었습니다. 경사진 도로에서 중량물을 운반할 때 사람의 접근을 막고 안전조치를 했는지, 제동장치 이상 가능성을 알게 된 뒤 작업을 멈췄는지가 판단의 중심이 됐습니다.
  • 지게차 대여 관련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기계 등을 대여하면서 법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안전조치, 사용상 주의사항 등이 적힌 서면을 발급했는지가 문제 됐습니다.
  • 법인의 양벌규정 책임: 대표사원의 위반행위가 업무와 관련해 발생한 경우 법인에도 법에 따른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가 다뤄졌습니다.
  • 형의 정도: 피해자 2명이 다쳤고 그중 한 명이 중상을 입은 사정과, 피해 회복 및 합의 여부가 운전자에 대한 형을 정하는 데 함께 고려됐습니다.

변호사의 대응

안현희 법률사무소는 운전자 피고인을 변호했습니다. 판결문에는 피고인들이 법정에서 범행을 인정한 사실이 기재돼 있습니다. 운전자는 피해자 한 명과 합의했고, 그 피해자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다른 피해자와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용서받지 못한 점도 판결에 적혀 있습니다.

판결문은 해당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해 2,500만 원의 우편환 송금을 의뢰한 사실을 양형에서 고려했다고 밝힙니다. 이는 판결문에 적힌 피해 회복 노력의 범위를 설명하는 것이며, 피해액 전부가 지급됐다거나 피해가 모두 회복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한 판결문에는 변호인의 구체적인 변론 내용이나 별도로 제출한 자료가 기재돼 있지 않아, 확인되는 범위를 넘어 대응 내용을 덧붙이지 않습니다.

법원의 판단

  • 운전자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상: 법원은 운전자의 업무상 과실로 피해자 2명이 다쳤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피해자 한 명이 다리 절단 수술을 받는 중상을 입은 점, 그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용서받지 못한 점, 사고 후유증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불리한 사정으로 보았습니다.

    반면 운전자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 다른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그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중상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해 송금을 의뢰한 점,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은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됐습니다. 법원은 양형기준의 권고형 범위 등을 살펴 금고 8개월을 선고하고, 판결 확정일부터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습니다. 판결문상 핵심 사정은 “피해자 2명이 발생”했고 그중 한 명이 “중대한 결과”를 입었다는 점입니다.

  • 지게차 대여 관련 위반: 법원은 대여자가 요구되는 안전 관련 서면을 발급하지 않은 점을 인정해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 법인에 대한 양벌규정 적용: 법원은 대표사원의 업무상 위반행위와 관련해 법인에도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이 두 벌금형은 운전자에게 선고된 형과 구별되는 결과입니다.

결과

운전자 피고인은 업무상과실치상으로 금고 8개월을 선고받았고, 판결 확정일부터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받았습니다. 따라서 판결 결과를 단순히 무죄나 혐의 없음으로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중상해와 미합의라는 불리한 사정이 반영됐지만, 다른 피해자와의 합의, 피해 회복을 위한 송금 의뢰, 반성 및 동종 전력 부재 등이 형을 정할 때 함께 참작됐습니다.

지게차 대여 관련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기소된 대표자와 법인은 각각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례의 결과는 각 피고인에게 내려진 형을 구분해 이해해야 하며, 집행유예는 선고된 형이 없어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 작업 장비의 제동장치 등 안전상 이상 가능성을 알게 됐다면, 해당 사실을 언제 알았고 작업을 어떻게 했는지가 사고 책임 판단에 중요하게 다뤄질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이상 가능성을 듣고도 작업을 계속한 점이 범죄사실에 적혔습니다.
  • 경사진 곳에서 중량물을 운반하는 작업은 사람의 접근 통제와 신호수 배치 등 안전조치 여부가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문제 됐는지는 사고 당시 상황과 판결문에 나타난 사실을 기준으로 살펴야 합니다.
  • 피해자와의 합의나 피해 회복 노력은 형을 정하는 과정에서 고려될 수 있지만, 피해 결과가 중대하거나 합의하지 못한 피해자가 있으면 그 사정도 함께 판단됩니다. 이 사건에서도 합의한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피해자의 사정이 각각 달리 반영됐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피해자 한 명과 합의하면 업무상과실치상 형이 정해지나요?

이 사건에서 법원은 한 피해자와의 합의와 처벌불원 의사를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했습니다. 동시에 다른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중상해의 결과와 후유증 가능성도 함께 살폈습니다. 따라서 이 판결만으로 합의 하나가 형을 결정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집행유예는 무죄나 형의 면제를 의미하나요?

아닙니다. 이 판결은 운전자에게 금고 8개월을 선고하면서 그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한 결과입니다. 판결문은 유예 기간의 기준을 판결 확정일부터라고 기재하고 있습니다. 집행유예와 무죄는 서로 다른 재판 결과입니다.

안현희 법률사무소가 형사재판 단계에서 의뢰인을 변호한 사건입니다. 개별 사건의 결과이며, 유사한 사건에서 같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당사자 보호를 위해 장소와 날짜 등 사실관계를 일반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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