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수습을 위한 후진도 긴급성과 다른 수단의 가능성이 쟁점이 됐습니다. 정당행위는 인정되지 않았고 벌금형의 선고가 유예됐습니다.
사건 개요
강원 지역의 한 식당 앞에서 술을 마신 피고인이 차량을 약 2m 후진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판결문에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131%였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피고인 측 설명에 따르면, 대리운전기사를 부른 뒤 차량 안에서 기다리던 중 차가 앞으로 움직여 식당의 유리문을 충격했습니다. 차량은 수동 차량이었고, 당시 기어와 주차 제동 상태 때문에 움직였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사는 차량이 앞으로 움직인 행위가 아니라, 그 뒤 음주 상태에서 후진한 행위를 기소했습니다.
피고인과 변호인은 사고 뒤 주변 사람들이 차량을 빼라고 해 사고를 수습하려고 짧은 거리를 후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쟁점은 사고 수습이라는 목적이 있었다는 사정만으로 음주 상태의 후진이 정당행위로 인정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행위가 법적으로 허용될 정도로 긴급하고 다른 방법이 없었는지였습니다.
쟁점
- 음주운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했는지가 문제였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이 음주 상태로 차량을 약 2m 후진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 정당행위: 행위의 목적과 방법이 사회통념상 용인될 수 있고, 긴급성과 다른 수단이 없었다는 점도 인정되는지가 쟁점이었습니다. 사고 수습 목적과 실제로 직접 운전해야 했는지는 구분해 살펴야 했습니다.
- 형의 선고유예: 음주운전죄가 인정된 뒤, 후진에 이르게 된 경위가 형을 정할 때 고려될 수 있는지가 결과에 반영됐습니다.
변호사의 대응
안현희 법률사무소는 이 사건에서 피고인의 변호를 맡았습니다. 피고인과 변호인은 대리운전기사를 부른 상태에서 차량이 앞으로 움직여 출입문을 충격한 경위, 그리고 사고 뒤 주변의 요구에 따라 차량을 수습하려고 약 2m 후진한 사정을 들어 정당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피고인은 법정에서 일부 진술을 했습니다.
이 주장은 후진이 임의의 이동이 아니라 사고 수습 과정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다만 법원은 그 경위를 사실로 인정하면서도 정당행위가 성립하는지는 별도로 판단했습니다. 사고를 수습하려는 목적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음주 상태에서 직접 후진할 필요가 있었는지, 그 행동이 긴급했는지,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 없었는지까지 자동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법원의 판단
- 음주운전죄: 법원은 피고인이 음주 상태에서 차량을 약 2m 후진한 사실을 인정하고 도로교통법 위반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이 사건은 무죄나 혐의없음으로 끝난 사례가 아닙니다.
- 정당행위 주장: 법원은 피고인이 주장한 사고 발생과 후진의 경위를 인정하면서도, 사고 수습을 위해 음주 상태에서 직접 후진하는 것이 꼭 긴급하게 요구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술을 마시지 않은 주변 사람에게 차량을 옮겨 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정당행위 요건을 갖추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보아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형의 결정: 법원은 벌금 300만 원을 정한 뒤, 후진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참작해 형의 선고를 유예했습니다. 정당행위 주장이 받아들여진 결과가 아니라, 유죄 판단과 별도로 형을 정하는 단계에서 경위가 참작된 것입니다.
결과
법원은 음주운전죄를 인정하고 벌금 300만 원을 정했으나, 그 형의 선고를 유예했습니다. 피고인 측의 정당행위 주장은 배척됐습니다. 따라서 선고유예를 무죄나 음주운전죄의 부정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판결 자료에는 이후 확정 여부가 확인되어 있지 않아 확정된 결과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 사고 수습이나 차량 이동을 위한 목적이 있었다는 주장과 음주 상태에서 실제로 운전했는지는 각각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짧은 거리의 후진이라도 음주운전죄가 인정됐습니다.
- 정당행위 주장에서는 목적만이 아니라 긴급성, 행동의 방법,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등 대체 수단이 있었는지가 판단의 갈림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음주하지 않은 주변 사람에게 이동을 부탁할 가능성이 고려됐습니다.
-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행위에 이른 경위가 형을 정할 때 고려될 수는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도 정당행위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후진에 이른 경위는 선고유예 판단에서 참작됐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사고 수습을 위해 아주 짧게 차량을 옮긴 경우에도 음주운전죄가 인정될 수 있나요?
이 사건에서는 사고 수습을 위해 약 2m 후진했다는 사정이 있었지만, 법원은 음주운전죄를 인정했습니다. 짧은 거리라는 점이나 목적만으로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은 아닙니다.
벌금형의 선고유예는 무죄와 같은 결과인가요?
아닙니다. 이 판결은 음주운전죄를 인정하고 벌금 300만 원을 정한 뒤, 형의 선고를 유예한 것입니다. 정당행위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안현희 법률사무소가 형사재판 단계에서 피고인을 변호한 사건입니다. 개별 사건의 결과이며, 유사한 사건에서 같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당사자 보호를 위해 장소와 날짜 등 사실관계를 일반화했습니다.
관련 업무분야와 사례
같은 분야의 업무 안내와 다른 성공사례를 함께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