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안현희 법률사무소변호사 안현희 법률사무소
민사소송, 강원, 2019년

임대차 갈등 중 명예훼손·상해 손해배상 반소, 일부만 인정

반소피고를 대리해 한 반소원고의 청구는 전부 기각됐고, 다른 청구는 욕설·상해 책임만 일부 인정돼 1,464,541원과 지연손해금 지급 판결을 받았습니다.

전기료 강요와 영업방해 등은 인정되지 않았고, 욕설과 한 차례 상해에 한해 일부 배상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사건 개요

강원 지역의 한 건물 사무실 임대차를 둘러싸고 임대인과 대리점 운영 준비를 하던 사람들 사이에 분쟁이 생겼습니다. 계약서에는 입주일이 정해져 있었지만, 그 전에 사무실을 이용하는 문제와 전기료 부담 등을 놓고 입장이 달랐습니다. 대리점 쪽은 간판 설치 문제와 영업 준비 과정의 언쟁도 문제 삼았습니다.

대리점 개설을 준비한 임차인은 사업손실과 위자료를 합쳐 200만 원을 청구했습니다. 대리점 운영을 맡았던 다른 사람은 일실노임, 치료비, 차량 이용비와 위자료를 합해 9,420,720원을 청구했습니다. 반소피고 측은 이 손해배상 반소에 대응했고, 법원은 각 행위와 손해 사이의 관련성 및 배상 범위를 따져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전기료를 요구한 사실과 간판 설치에 관한 이견이 있었던 점은 살폈지만, 그것만으로 위법한 강요나 간판 설치 방해가 있었다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회사 직원들이 듣는 자리에서 나온 욕설로 인한 명예 침해와, 이후 발생한 한 차례의 폭행 및 상해는 인정했습니다. 다만 추가 폭행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인정된 손해도 전부 배상하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쟁점

  • 전기료 강요: 입주 전 사용분 전기료를 요구한 일이 폭력이나 협박 등 위법한 방법에 의한 강요였는지가 쟁점이었습니다. 법원은 요구가 있었다는 사정만으로 강요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 간판 설치 방해: 건물 외벽 간판의 위치를 둘러싼 반대가 권리남용이나 위법행위에 해당하는지가 문제였습니다. 기존 간판 위치에 설치하는 것은 허용하면서 다른 위치 설치를 반대한 것이라면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 명예훼손과 영업방해: 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한 욕설이 명예 침해에 해당하는지, 실제 영업이나 업무 수행에 지장을 일으켰는지를 따졌습니다. 명예 침해는 인정됐지만 영업방해는 증거가 부족했습니다.
  • 상해와 추가 폭행: 한 차례 멱살을 잡아 밀친 행위로 치료가 필요한 상해가 발생했는지, 별도의 추가 폭행이 있었는지가 쟁점이었습니다. 첫 번째 상해는 인정됐으나 추가 폭행은 입원 사실만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 손해액과 책임 범위: 청구한 치료비와 일실수입 등이 해당 행위로 발생한 손해인지, 어느 정도를 배상해야 하는지를 판단했습니다. 기존 질환과 사건 경위 등도 책임 범위 산정에 고려됐습니다.

변호사의 대응

안현희 법률사무소는 반소피고를 대리했습니다. 판결에서 확인되는 판단의 범위에 따라, 전기료 요구와 간판 설치에 관한 이견이 곧바로 위법한 행위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법원은 입주일 이전 사무실 이용을 둘러싼 갈등과 전기료 요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폭력이나 협박 등 위법한 수단을 사용했다는 증거는 부족하다고 보았습니다.

간판 문제에서도 법원은 건물 외벽 간판의 설치 위치를 제한할 권한이 건물 소유자에게 없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존 위치의 간판 설치를 허용하면서 다른 위치 설치를 반대한 경우라면, 그 반대만으로 권리남용이나 위법행위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취지입니다.

한편 법원은 반소피고에게 불리한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회사 직원들이 듣는 자리에서 상대방에게 욕설한 사실과, 며칠 뒤 멱살을 잡아 밀쳐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사실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습니다. 반소피고에게 유리한 사정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된 행위와 배상 범위 및 인정되지 않은 주장들을 구분해 결과를 확인해야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법원의 판단

  • 전기료 강요와 간판 설치: 법원은 계약상 입주일 이전 사용 문제로 당사자 사이에 갈등이 있었고 전기료를 요구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위법한 수단을 사용한 것이 아닌 이상” 요구 사실만으로 전기료 납부를 강요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간판도 기존 설치 위치를 허용하면서 다른 위치를 제한한 것이라면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 욕설과 영업방해: 직원들이 듣는 가운데 욕설한 사실은 인정됐고, 법원은 그로 인해 외부적 명예가 침해되는 손해가 발생했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실제 영업에 지장이 생기거나 업무수행이 저해됐다는 점은 증명되지 않아 영업방해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상해 주장: 한 차례 멱살을 잡아 밀치는 폭행으로 약 20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가 발생한 사실은 인정됐습니다. 반면 이후 별도의 폭행이 있었다는 주장은 입원 사실만으로 인정하기 부족하고 다른 증거도 없다며 배척했습니다.
  • 손해액: 법원은 반소피고의 책임을 70%로 제한했습니다. 일실수입은 당시 수입을 인정할 자료가 없어 배상액에 포함하지 않았고, 청구한 치료비 전부가 해당 상해로 인한 비용이라고 보지도 않았습니다. 관련성이 인정된 치료비에 책임 비율을 적용해 1,164,541원을 산정하고, 위자료 30만 원을 더했습니다.

결과

법원은 한 반소원고의 200만 원 청구를 전부 기각했습니다. 다른 반소원고의 9,420,720원 청구는 일부만 받아들여, 반소피고가 1,464,541원과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나머지 청구는 기각됐습니다. 따라서 반소피고가 전부 승소한 사건은 아니며, 욕설과 한 차례 폭행으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은 인정됐습니다.

판결은 치료비와 위자료를 합산한 금액만 인정했고, 일실수입과 차량 이용비 등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소송비용도 청구 당사자별로 달리 정해졌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 결과는 손해배상 청구가 전부 인정되거나 전부 기각된 것이 아니라, 행위별로 책임을 가르고 증명된 손해만 제한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입니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 임대차계약서의 입주일과 실제 사무실 사용 시기가 다르면, 전기료 등 비용 요구의 근거와 당시 협의 내용을 구분해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비용 요구가 있었다는 점만으로 강요가 인정되지는 않았습니다.
  • 욕설, 영업방해, 폭행 등 여러 행위를 함께 주장하더라도 각각의 행위와 손해가 따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도 명예 침해는 인정됐지만 영업상 지장은 인정되지 않았고, 한 차례 상해는 인정됐으나 추가 폭행은 배척됐습니다.
  • 손해액은 청구한 금액 그대로 인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치료비의 관련성, 수입을 확인할 자료, 사건 전 건강상태와 당사자 간 다툼의 경위가 각각 판단에 반영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청구한 치료비를 모두 배상받을 수 있나요? 이 판결에서는 치료비 청구액 전부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해당 폭행과 치료비 사이의 관련성을 살펴 일부 진료비만 손해로 인정했고, 인정한 금액에도 책임 제한 비율을 적용했습니다.

여러 행위를 주장했는데 일부만 인정되면 결과는 어떻게 되나요? 이 사건에서는 전기료 강요와 영업방해, 추가 폭행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욕설에 따른 명예 침해와 한 차례 상해에 대해서는 배상책임이 인정됐습니다. 청구별 판단에 따라 일부 금액만 인용되고 나머지는 기각될 수 있습니다.

안현희 법률사무소가 민사소송 단계에서 반소피고를 대리한 사건입니다. 개별 사건의 결과이며, 유사한 사건에서 같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당사자 보호를 위해 장소와 날짜 등 사실관계를 일반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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